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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기전세 살았던 10명 중 7명 '내 집 마련'

입력 2023-08-09 17:23   수정 2023-08-10 00:58

‘시프트(SHift)’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사람 10명 중 7명은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 공급 16주년을 맞아 입주민을 대상으로 패널조사를 한 결과 입주민 가운데 자녀를 동반해 사는 비율은 70.6%, 평균 가구원 수는 3.56명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전체 임대주택의 평균 가구원 수보다 1.24명 많다. 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이후 자가를 마련하는 비율은 70%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주택 시민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가구원 수가 평균을 웃도는 것도 장기전세주택이 아이를 키우는 데 좋은 여건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2007년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서울 강서구 발산2단지를 시작으로 성북구 래미안길음센터피스(사진) 등 지난 16년간 총 3만3973가구가 공급됐다. 유형별로는 △건설형 3만175가구 △매입형 3798가구(재건축·재개발 등)다. 주로 중대형 임대주택(59㎡, 85㎡, 115㎡)을 중산층과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임대료를 보증부 월세가 아니라 장기 전세로 납부하는 게 특징이다. 기본계약 2년이며, 재계약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 수준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역세권 장기전세, 상생주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 거주자의 솔직한 경험담과 주거 만족도 등을 공유하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는 ‘장기전세주택으로 바뀐 나의 일상, 가족의 풍경’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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