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코카인 시장 장악' 콜롬비아 마약왕…美서 징역 45년형 선고

입력 2023-08-09 20:52   수정 2023-09-08 00:02


세계 최대 마약 조직을 이끌었던 '콜롬비아 마약왕'이 미국 법원에서 징역 45년형을 선고받았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이 마약 조직 '걸프 클랜(스페인어로 클란 델 골포)'을 이끌던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51)에게 징역 45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2억1600만달러(약 2851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 몰수도 명령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수가는 '원조 마약왕'으로 불리는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1993년 경찰에 사살된 이후 세계 코카인 시장을 장악한 인물로, 2021년 콜롬비아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됐고, 올해 초 마약과 관련한 각종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파나마 국경과 카리브해에 접한 넓은 지역을 장악한 그의 마약 조직은 한 때 조직원이 6000명에 달했고, 국제 마약 조직들과 제휴해 월평균 20t의 코카인을 각국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군사 조직에 가깝던 그의 조직은 경쟁 조직원과 일반 시민에게 잔혹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그의 조직의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은 콜롬비아 군경의 수도 2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정부는 특전사 500여명을 투입한 대규모 작전 끝에 그를 생포했으며, 우수가는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출한 혐의로 지난 2009년 뉴욕에서 궐석 기소됐고, 미국 교도소에 수감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콜롬비아 사법당국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미국행을 피하지 못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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