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가의 농축산물 판매 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66만6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65.1%를 차지했다. 판매액 1000만원 미만 농가는 2017년 46만3000가구(44.5%)에서 5년 만에 20만 가구 넘게 급증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대형화, 상품 혁신에 성공한 농가에만 유통업체가 몰리다 보니 대다수 농가는 지역농협에 납품하는 데 의존하고 있다”며 “매출이 줄어 대형화나 품종 개량 등은 꿈도 못 꾸고, 수입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근로자 부족 및 임금 상승으로 한계에 직면한 농가도 늘고 있다. 정부는 2017년 농촌 일손이 부족해지자 농번기에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