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회장 2년 확정…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미뤄지나

입력 2023-08-18 16:10   수정 2023-08-21 09:30

이 기사는 08월 18일 16: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사진)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공개(IPO)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으로 확정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확정되면서 한국거래소 심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거래소는 상장 심사 때 대주주의 법 위반 전력 등을 따져본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에코프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에코프로 지분 18.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분 52.78%를 갖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기한인 45일이 지났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전 회장이 지난 5월 법정구속된 것이 심사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상장 승인에 하자가 없지만 그렇다고 대주주 적격성 여부 문제를 묵과할 수 없기 떄문이다. 시장에선 거래소가 향후 미공개정보 이용을 막을 수 있는 내부통제 강화 대책을 보안하고 나서 상장 길을 터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더라도 상장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회사 측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시설 투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분기까지 매출 5241억원을 기록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5억원에서 155억원으로 56% 줄어들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 2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 현금이 99억원 수준이다. 지난 6월 28일 1000억원을 금융기관을 통해서 빌리기도 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기대가 높은만큼 지금이 자금조달 적기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양극 핵심소재인 전구체 생산 기업이다. 모기업인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이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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