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쉬는 모습만 보여주면…" 지지자 지적에 답변한 조민

입력 2023-08-22 16:06   수정 2023-08-22 16:26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가 미국 여행 사진을 올리는 등 여행 후기를 올리자 일부 지지자들이 자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그간 조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응원 글로 도배됐으나, 잇따른 조씨의 여행 후기에 평소와 온도 차가 있는 반응들이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조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캘리포니아 조슈아트리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6장의 사진과 짧은 동영상 1개를 게시하면서 "우연히 본 무지개 대박, 새까맣게 탔어요"라고 적었다.

이 게시글에는 22일 오후 현재 2만3000여명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아름답다", "응원한다" 등 수백 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자중하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을 달았다. 한 지지자는 "조민님. 응원합니다만, 이제는 마음의 평안을 그만 찾아다니시고 의료 일이 아닌 다른 일에라도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심이 어떨까"라며 "조 전장관님과 아내분, 따님의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응원하는데…너무 쉬시면서 힐링하시는 모습을 계속 올리시면"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지지자도 "열렬히 응원하겠다. 다만 진실과 진정성이 있으셔야 많은 대중분들이 변함없이, 한결같이 성원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밝혔다. "조민님을 좋아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도와주시는 모습도 좋아보일텐데"라는 댓글도 달렸다.

조씨 활동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 지지자들의 댓글에는 즉각 반박 글이 달렸다. 이에 조씨는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 의견 모두 존중한다"며 "혹시나 댓글로 인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썼다. 좋은 의미로 자신을 지적했는데 갑론을박이 일자 이를 우려해 조씨가 답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씨는 영상 편집자를 모집하며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예고했는데, 지원자가 몰리면서 이틀 만에 채용공고를 마감했다. 공고에 따르면 보수는 8분 길이 영상 1건당 기본 20만원에 추가 1분당 1만1000원이다. 조씨의 유튜브 구독자는 이날 현재 28만9000여명으로 3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조 전 장관 부부와 조씨가 포함된 가족 단체채팅방 내용이 논란이다. 조 전 장관의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한 2심 재판에서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중 받은 장학금이 청탁금지법 위반인지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조 전 장관 변호인은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가족 단체채팅방 내용을 곡해하며 "인권 말살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조민씨는 당시 채팅방에 '양산 생활 익숙해지고 교수님들도 챙겨주고. 부산대 특혜도 많으니 아쉽지 않다'고 썼다"며 "아버지가 누구냐에 따라 차별이나 특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반격했다.

1심 판결문 등에 따르면 조씨는 "노환중 교수님이 장학금을 이번에도 제가 탈 건데 다른 학생들에게 말하지 말고 조용히 타라고 말씀하셨음!"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정 전 교수는 "ㅇㅋ, 애들 단속하시나 보다. 절대 모른척해라"라고 답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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