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용률 작년 첫 60%대 진입

입력 2023-09-06 18:26   수정 2023-09-07 01:05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다만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저임금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1997년부터 발표돼온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부터 지금과 같은 이름으로 변경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집계됐다. 2010년(52.7%) 대비 7.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소득이 중위임금의 3분의 2 이하인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22.8%로 2010년(39.8%)보다 17.0%포인트 낮아졌다. 남성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11.8%였다.

성별 시간당 임금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으로 남성(2만5886원)의 70.0% 수준이었다. 2010년(61.6%)보다 8.4%포인트 높아졌다.

성별 임금 격차는 민간부문에서 더 컸다. 이날 여가부가 상장법인과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장법인 기준 남성과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각각 8678만원과 6015만원으로 집계됐다. 민간의 성별 임금 격차는 30.7%로 공공기관(25.2%)에 비해 5%포인트가량 높았다. 여가부는 “성별 임금 격차는 성별 근속연수 격차와 비례하는데, 공공기관에서 여성의 근속연수가 더 길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여성의 가사·육아 부담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집안일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과 남성이 각각 23.7%와 18.2%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2020년에 비해 응답 비중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남성 육아 휴직자는 약 3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만2000명) 대비 약 70% 급증했다.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초혼 연령과 초혼 건수 지표는 모두 악화했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000건으로 2021년 대비 0.6%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33.7세와 31.3세로 집계돼 전년 대비 0.3세, 0.2세씩 높아졌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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