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유찰'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주거비율 20→30%로 상향된다

입력 2023-09-11 18:34   수정 2023-09-11 18:58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해 주거비율을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잇딴 유찰에서 드러났듯 부족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14일간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주거시설(아파트·오피스텔)의 상한선은 연 면적의 20% 이하에서 30% 이하로 확대된다. 대신 상업 등 기타용도는 30% 이하에서 20% 이하로 축소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재 공급조건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상암DMC 랜드마크용지는 지난 6월 5차 매각에서 유찰됐다.

숙박시설과 문화·집회시설은 각각 20% 이상에서 12% 이상으로, 5% 이상에서 3% 이상으로 사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대신 업무시설 등 기타 지정용도는 2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거점 조성을 위해 기타 지정용도는 확대하고, 비즈니스센터 기능의 유지가 가능한 범위 내로 숙박시설과 컨벤션 등 문화·집회시설 비중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나왔다. 세부적인 건축계획 등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서울시 간의 협상 과정을 거쳐 지구단위계획(세부개발계획) 결정 및 건축인허가 단계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용지매입신청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협상 및 계약이 이뤄진다. 매수자가 짠 세부 건축계획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한 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고시된다. 서울시는 사업자 참여조건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용지공급지침 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연말께 다시 용지공급 공고가 나올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5년 착공 목표로 월드컵공원에 서울링 제로, 미디어아트파크, 테마숲길 등 서울공원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그간 세계적인 국제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5차례나 매각을 추진했지만 사업 착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에 각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되는 방향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만큼 국내외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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