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FcRN 저해제 1상 발표…기업가치 핵심될 것”

입력 2023-09-11 08:30   수정 2023-09-11 08:31



DS투자증권은 11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이달 중 FcRN 저해제인 ‘IMVT-1402’의 임상 1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1상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에 절반 이상의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FcRN 저해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바토클리맙’ 및 IMVT-1402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협력사인 이뮤노반트와 함께 개발 중이다.

바토클리맙은 갑상선안병증 임상 2b상에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상승 부작용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다. LDL 콜레스테롤 부작용은 바토클리맙이 알부민을 저해해 일어난다. 이후 용량 조절로 부작용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전제로 임상이 재개됐지만, 시장에서 큰 기대는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IMVT-1402는 바토클리맙의 LDL 콜레스테롤 상승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신물질이다. 구조상 알부민을 저해하지 않아 LDL 콜레스테롤이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다. 원숭이 대상 독성실험을 통해 바토클리맙과 유사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알부민 저해 및 LDL 콜레스테롤 상승 부작용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협력사인 이뮤노반트는 교체전략을 활용해 IMVT-1402를 그레이브스병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임상이 재개된 바토클리맙으로 먼저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FcRn 저해제의 그레이브스병 치료제에 대한 개념입증(PoC) 근거를 획득한 후 IMVT-1402로 즉시 허가 임상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교체전략을 활용할 경우 IMVT-1402는 2024년 임상 3상을 시작해 2027년 허가를 받아 출시될 것”이라며 “FcRn 저해제는 중증근무력증 치료에 대해서만 출시됐으므로 그레이브스병에 대한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라고 말했다.

그레이브스병은 항갑상선호르몬제 외에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출시될 경우 높은 수준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약 10% 중반대의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수취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바토클리맙의 물질 특허 만료는 2035년인 반면 IMVT 1402는 2042년 이후에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므로 특허전략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했다.

DS투자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임상 1상에 성공하면 IMVT-1402 및 바토클리맙, 제약사업부를 포함한 총 기업 가치는 2조2606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임상 1상에 실패하면 IMVT-1402의 기업 가치를 모두 제외한 전체 기업가치는 6993억원으로 추산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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