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명절 최고급 선물로 인기…마오쩌둥이 즐겨마신 國酒 '마오타이'

입력 2023-09-13 16:01   수정 2023-09-13 22:02


마오타이는 중국의 대표 바이주(백주)다. 마오타이는 고량을 주원료로 하는 중국 구이저우성의 특산 증류주로, 현지에서 국주(國酒)로 평가받는다.

1949년 신중국(현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한 마오쩌둥이 즐겨 마신 술로 유명해 중국 일반인 사이에서도 접대, 명절, 결혼식 때 최고급 선물로 여겨진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이런 마오타이가 중국 현지에선 아이스크림, 커피 등에 활용되는 등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비천주 외 다양한 제품 선보여
마오타이는 붉은색이 들어간 용기의 알코올 도수 53도짜리 ‘비천주’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마오타이주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온다. 국내에는 2019년 마오타이그룹코리아가 설립됐고 정식 주류판매 법인으로 마오타이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마오타이 중 ‘모태순12성좌주’가 생일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자리 디자인이 들어가 있는 12가지 종류가 있다. 비즈니스 연회행사에는 ‘모태순1998’가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제안이다. 모태순1998은 마오타이주의 전통적 양조 기술을 계승한 부드러운 향의 바이주다. 황금색의 외관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수요가 많고 연회 등에 활용되고 있다.


중요한 모임에 적합한 ‘모태순1992’도 있다. 마오타이그룹코리아 관계자는 “모태순1992는 향이 풍부하고 깊으며 깨끗한 끝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태원주’는 올해 3월 보급형으로 출시됐다. 붉은 수수와 밀을 원료로 하며 츠수이강 물을 활용한다. 태원주도 천혜의 미생물 양조 환경을 이용하는 마오타이 장향주의 전통 양조 공법을 엄격히 적용해 만들어진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마오타이 라테·아이스크림도 인기
중국에선 최근 마오타이를 활용한 음식이 유행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루이싱 커피에서 최근 ‘마오타이 라테(장향 라테)’를 출시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오타이 라테는 출시된 지 1일 만에 542만 잔의 판매를 기록하며 매출 1억 위안(181억 7000만원)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마오타이 라테의 한 잔 가격은 38위안(약 6900원)으로 책정돼있다. 신제품 출시기념 행사에선 50% 할인한 19위안(약 3400원)에 판매됐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마오타이 라테를 맛본 사람들의 인증샷과 후기 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오타이 아이스크림’도 나왔다. 마오타이그룹은 마오타이 오리지널·매실·바닐라 등 세 가지 맛을 선보였다. 가격은 59~66위안으로,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5~6배 비싸다.

마오타이 매장에서 진행된 출시 이벤트 당시, 준비한 4만개의 아이스크림이 1시간 만에 동나며 250만위안(약 4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 현상을 보이며 한때 정가보다 세배가 비싸게 거래가 되기도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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