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물가 잡힐때까지 고금리 유지해야"

입력 2023-09-20 18:16   수정 2023-09-21 02:3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중앙은행들이 현재의 고(高)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경기 침체의 해법으로는 금리 인하보다 보호무역주의 기조 철회가 효과적이라고도 했다.

클레어 롬바델리 OECD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은 유럽 등에 비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더 많이 감지되고 있지만,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금리 인하로 돌아서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은 한국시간으로 21일 기준금리를 결정해 발표한다. OECD는 중간 경제 전망에서 “긴축(금리 인상) 영향이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며 근거로 기업과 소비자 신뢰도 하락, 중국 경기 악화를 들었다. 이 같은 경기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내년 하반기까지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연 5.25~5.50%)으로 유지하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추가 인상해야 한다는 게 OECD의 주장이다. 롬바델리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경제 지표 수치가 확실히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국제 유가 상승 등을 볼 때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OECD는 또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단기적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조치는 각종 무역 장벽의 제거”라고 했다. 경기 진작 해법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보호주의 철회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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