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극한환경 시험…초소형 위성 개발…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항공산업' 선도

입력 2023-09-21 16:00   수정 2023-09-21 16:01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2015년 3월 국가균형발전 이행을 위해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한 후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원스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특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KTL은 경남 진주시에 우주시험 인프라인 우주부품시험센터를 2020년 2월에 개소해 미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와 같은 국제 시험규격을 충족하는 우주 극한 환경시험 제공과 우주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초소형 위성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초소형 위성 2기(인증모델, 발사모델) 개발과 우주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초소형 위성 진주샛-1(JINJU Sat-1)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2U(1U: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cm인 정육면체) 크기의 진주샛 원은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우주환경시험을 마치고 지난 4일 미국으로 운송됐다. 해당 초소형 위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콘9 발사체에 탑재되어 올해 11월경에 발사될 예정이며, 위성에 장착된 3대의 카메라가 3개월간 지구 사진촬영 임무를 수행한다.

진주샛-1에 이어, 올해 4월 KTL은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국립대와 함께 총 5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6U급 초소형 위성인 진주샛-2 개발에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KTL은 경상남도, 진주시와 함께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기존 시설 대비 10배 규모의 우주환경시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기존 부품급(100KG 이하) 수준에서 시스템급(여러 부품을 합친 형태, 500KG 이하) 수준으로 우주환경시험(발사, 궤도, 전자파 등)을 확대해 6G와 같이 미래기술에 쓰이는 위성에 대한 시험수요에 적기 대응한다. 특히 지난 23일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어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뿐만 아니라 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KTL은 항공 부품부터 항공기 전체를 시험할 수 있는 국내 민수분야 최대 규모(35m급, 35mX23mX11m)의 극한 전자기 시험평가 인프라를 경남 진주시에 마련해 항공기 연구 개발과 성능검증을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미래항공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L은 특수목적 유·무인드론 산업생태계 조성 지원사업의 총괄기관으로 드론,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차세대 항공의 안전성,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2024년까지 강원 원주에 구축할 계획이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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