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할 필요가 없다는 건 100% 환율 우대가 된다는 의미다. 원화로 충전해도 해외 결제 시 미화(USD) 기준 실시간 자동 환전이 가능해서다. 해외 결제금액을 원화로 바로 알 수 있어 지출 체감도가 높다. 여행 후 남은 잔액도 환전할 필요가 없어 재환전 수수료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출금 수수료(건당 3달러)도 면제된다. 이외 국내 모든 가맹점 결제 시 전월실적, 적립한도와 관계 없이 사용한 만큼 0.3% 캐시백, 커피빈 15%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하나카드에서 제시한 여행 특화 카드다.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한 외화를 환율 100%의 우대를 받아 충전 가능하다는 점으로 소구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현재 18개국 통화로 지원 중이고, 10월 중으로 8개국 통화가 추가로 더 가능해질 예정이다. 해외 사용시 해외 가맹점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해외 현지에서 화폐 통화가 지폐로 필요할 때 ATM으로 출금하더라도 수수료가 면제된다. 연동 계좌는 하나은행만 가능하다.
‘트래블페이 충전카드’는 글로벌 지불결제 서비스 제공 핀테크 기업인 트래블월렛에서 선보였다. 전세계 62개국 38개 통화 중 원하는 외화를 원하는 연동 계좌로 미리 환전할 수 있다. 비자(VISA) 온·오프라인 가맹점 어디든 편리한 결제가 가능하다. 주요 통화는 환전 수수료가 무료, 기타 통화는 0.5~2.5% 정도의 환전 수수료가 부과된다. 해외 ATM 출금의 경우 한 달에 500달러까지 수수료 없이 가능하고, 초과하게 되면 2% 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해외 전용으로 국내 이용은 불가하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앱 등을 통해 각종 금융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뱅크와의 연동성이 큰 체크카드다. 외화 환전 필요 없이 원화 충전 후 즉각 해외 결제가 가능하다. 해외 결제 시 일부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결제금액의 2%를 이후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국내 이용 시 5000원 이상은 100원, 5000원 미만은 1%의 캐시백 혜택을 적용받는다. 연 회비는 없고, 결제 잔액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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