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부동산 몰빵'…노후 생활비 마련 힘들다

입력 2023-09-24 18:22   수정 2023-09-25 02:11

은퇴를 대비해야 하는 4050세대 가구 자산에서 부동산 관련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해선 자산 배분을 더 다양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2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4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퇴직연금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구 자산에서 ‘거주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5%에 달했다. 이어 △금융자산 20% △임차보증금(전세금 등) 7% △수익형 부동산이 6% △기타 자산 3% 등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관련 자산이 가구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셈이다. 조사 대상 직장인의 평균 총자산이 6억5951만원인 사실을 고려할 때 상당수는 1주택자인 것으로 추정됐다.

응답자들은 노후 준비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대비해야 할 것으로 ‘재정관리’(52%)를 꼽았다. ‘건강관리’(34%)와 ‘재취업 준비’(9%)는 각각 2, 3순위로 꼽혔다. 직장인 다수는 여유로운 노년을 위해 자산을 관리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연금 선진국’ 가구들은 자산 배분에 더 적극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가구 자산 가운데 부동산 등 비금융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8.5%, 영국은 46.2%로 한국(64.4%, 2021년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보험·연금이 가구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20.4%, 영국은 28.6%에 달했다. 한국은 10.8%에 불과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