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兆단위 M&A 실종…삼일PwC만 웃었다

입력 2023-10-04 11:33   수정 2023-10-05 09:18

이 기사는 10월 04일 11: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3분기에도 인수·합병(M&A) 재무자문 시장에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조단위 거래 실종 현상이 이어지면서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소형 거래 자문에 특화한 삼일PwC가 순위를 끌어올렸다.

4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상반기 5위에 그쳤던 삼일PwC가 3분기까지 48건, 5조4653억원 규모의 자문을 제공해 2위로 약진했다. 삼일PwC는 상반기까지 27건 1조6447억원 규모 거래를 맡는 데 그쳤지만 3분기 21건 가까운 거래를 신규 수임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형 거래 실종 속에서 삼일PwC가 500억~5000억원 규모의 중소형 거래를 대부분 자문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3분기 약 3000억원대로 거론되는 CJ그룹의 중국 자회사 지상쥐 푸드 매각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삼일PwC의 부상에도 3분기 재무자문 1위는 상반기 선두였던 JP모간이 지켰다. 상반기 조금씩 등장하던 1조원 이상의 '빅 딜'이 3분기엔 한 건도 이뤄지지 않으며 신규 거래를 추가하는 데 실패한 점은 고민거리로 꼽힌다. 총 7건, 7조2621억원의 거래를 도왔다.

JP모간은 SK온이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과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총 2조9700억원을 조달하는 거래를 도이치증권과 공동으로 자문했다. 블랙록의 에어퍼스트 지분 인수(1조1200억원), 미국 메드트로닉의 코스닥 상장사 이오플로우 인수(1조2860억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PI첨단소재 매각(1조원)도 주요 성과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CS)간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UBS도 KT클라우드 투자 유치(6000억원), 에어퍼스트 공동 매각 등으로 3위에 올랐다. 3분기엔 SK팜테코 투자유치를 자문하는 등 6건 2조7125억원의 거래를 도왔다. 올해 조단위 거래 중 하나였던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인수(2조3500억원)를 단독 자문한 SC증권이 뒤를 이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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