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이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즈(MTV Europe Music Awards, 이하 MTV EMA)'에 대거 노미네이트됐다.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개 부문, 뉴진스·세븐틴은 2개 부문, 블랙핑크·스트레이 키즈·에스파·피프티 피프티는 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 4일(현지시간) '2023 MTV EMA' 측은 올해의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은 지난 7월 발표한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 Feat. Latto)'로 '베스트 송(Best Song)', '베스트 K팝(Best K-Pop)', '비기스트 팬스(Biggest Fans)'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 솔로 가수로는 역대 최다 부문 후보다.
정국은 '베스트 송' 부문에서 도자 캣, 마일리 사이러스,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팝스타들과 경쟁한다.
'비기스트 팬스' 부문은 앞서 방탄소년단이 5년 연속 수상한 부문이라 정국이 솔로로도 해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방탄소년단 후배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베스트 그룹(Best Group)', '베스트 푸시(Best Push)', '베스트 K팝'에 노미네이트됐다.
세븐틴과 뉴진스는 각각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K팝'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는 '비기스트 팬스', 에스파는 '베스트 그룹' 후보로 지명됐으며, 스트레이 키즈와 피프티 피프티는 '베스트 K팝'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이 밖에 한국인 DJ 겸 프로듀서 페기 구도 '베스트 일렉트로닉'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2023 MTV EMA'는 11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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