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손가락 잘린 '일본 국보 1호' 불상

입력 2023-10-06 18:30   수정 2023-10-07 00:59

고류지(廣隆寺)는 일본 교토를 방문한 여행객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명소다. 일본 ‘국보 1호’로 통하는 목조미륵반가상을 보기 위해서다. 의자에 편히 앉아 반가부좌를 튼 보살의 형상이다. 우리 국보 금동미륵반가상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지그시 감은 눈과 입가에 감도는 미소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름다움이 주는 감동은 광적인 집착으로 바뀌기도 한다. 1960년 이 작품에 매료된 어느 대학생이 자기도 모르게 불상의 오른손 약지 끝을 3㎝ 정도 잘라 달아났다.

최근 출간된 <여행자를 위한 교토 답사기>는 일본의 천년고도 교토의 명소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설명한 책이다. 교토는 8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일본 정치·문화의 중심지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찰과 신사만 17곳이다. 일본 최대의 관광지 중 하나로 매년 약 900만 명의 관광객이 모인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이전 저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전 5권) 중 주요 내용을 선별해 한 권으로 추렸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