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허무하고 서글픈 순간 포착한 '북유럽 문학 거장'

입력 2023-10-06 18:32   수정 2023-10-07 01:02


욘 포세는 ‘북유럽 문학의 기수’로 불린다. 북유럽 특유의 철학적이고 허무한, 그러나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해 탁월한 서사로 길어 올리는 작품을 써왔다.

국내에 2019년 출간된 <3부작>은 ‘잠 못 드는 사람들’과 ‘올라브의 꿈’ ‘해질 무렵’ 등 세 편의 중편 연작을 한 권으로 묶었다.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한 아이의 이야기다. 포세는 가난하고 비루한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달콤씁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질 것들을 그 특유의 문장에 담아 아름답고 서글프게, 신비롭고도 짜릿하게 그려냈다.


초기작 <보트하우스>도 눈길을 끈다. 작중 화자의 불안감을 드러내며 시작하는 도입부는 많은 현대 노르웨이 작가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곧 국내 출간될 <멜랑콜리아 1-2>는 실존했던 노르웨이 출신 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비극적 일생을 소설로 풀어낸 작품이다.


포세의 희곡은 국내 연극 무대에도 올랐다. ‘가을날의 꿈’(송선호 연출·2006), ‘겨울’(김영환 연출·2006), ‘이름’(윤광진 연출·2007), ‘기타맨’(박정희 연출·2010), ‘어느 여름날’(윤혜진 연출·2013) 등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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