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개발자 회의 연 삼성전자…"AI 입힌 빅스비, 스마트싱스 생태계로 전 세계 6억명 연결"

입력 2023-10-06 03:03   수정 2023-10-06 10:2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면 평소 좋아하는 음악이 재생된다. 커튼이 걷히면서 햇살이 들어온다. 냉장고에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식재료를 확인한 뒤, 삼성푸드 앱을 통해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추천받는다. 카메라 월 오븐은 만든 요리가 무엇인지 파악한 뒤 스스로 조리 시간을 설정한다. 음성으로 TV를 켜는 것을 물론, 웹캠을 통해 친구들과 야구 경기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삼성전자가 빅스비와 스마트싱스의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와 기기, 서비스의 연결성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가전제품을 맞춤형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6억명의 소비자에 연결 경험 제공”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3’을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2013년 처음 개최 후 올해 9번째를 맞은 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개발자·파트너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연간 판매되는 삼성전자 제품의 개수가 5억대를 넘고, 연간 삼성계정을 이용하는 고객은 6억명이 넘는다”며 “이는 삼성전자의 중요한 자산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보다 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은 수많은 고객과 제품·서비스를 연결을 확대하고 있다”며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빅스비·삼성 녹스·타이젠 등 공통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명령, 맥락에 맞게 수행”
삼성전자는 이날 ‘허브 에브리웨어’ 전략도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탑재한 기기를 늘리고, 각 허브가 상호 연동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멀티 허브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했다. 스마트 홈 활성화를 위해 주택 건설·임대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홈 통합 관리·제어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 지원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삼성전자 기기 제어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 팀장을 맡고 있는 정재연 부사장은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된 여러 기기가 사용자의 명령을 동시에 함께 듣더라도, 빅스비가 발화 맥락과 기기 상태 등을 고려해 하나의 기기가 정확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TV로 영화를 감상하던 중 태블릿의 알람이 울리는 경우 “하이 빅스비, 멈춰”라고 말하면 두 기기 모두 사용자의 음성에 반응하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TV 재생을 멈추지 않고 태블릿의 알람만 꺼준다는 것이다.

앞으로 빅스비와 스마트싱스의 사용자 최적화와 연결성은 AI 기술 등으로 인해 더 고도화될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앞으로 빅스비는 사용자의 언어를 폭넓게 이해하고 그 의도와 사용 환경에 최적화될 것”이라며 “간단한 명령만으로도 개인별 맞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분실물 찾기를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파인드’ SDK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특히 이날 새로 출시한 ‘스마트태그2’는 ‘스마트싱스 펫 케어’에서 산책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의 산책 기록을 지원한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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