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미국인 최소 11명 사망"…테러에 분노한 美

입력 2023-10-10 07:14   수정 2023-10-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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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미국인 1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150명 가량의 인질이 붙잡혀 있어 외국인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미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끔찍한 테러 공격"라고 규정하고 "우리는 엄청난 규모와 범위의 비극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인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아직 행방이 묘연한 미국 시민들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외 미국 시민의 안전은 대통령으로서 최우선 과제"라며 "아직 확인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마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사람 중에 미국 시민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인질 위기의 모든 면에 대응해서 협력하라고 지시했다"며 "미국 정부 각 부처의 전문가들을 파견해 인질 구출 작업에 대해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협의하고 조언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지속되면서 미국인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 희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와 인질 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하마스는 약 150명의 인질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붙잡아 놓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 사흘째인 이날까지 양측의 희생자는 150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사망자 800명 이상, 부상자 2600명 이상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최소 1487명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어나자 가자지구 민간인 주택에 대한 폭격이 계속될 경우 그 보복으로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교전이 격화하면서 국제 사회의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느끼는 정당한 슬픔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어떤 것도 이 같은 민간인을 향한 테러와 살인, 납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반격에도 우려를 표하면서 "이스라엘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이해하지만, 군사작전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엄격하게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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