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수리산 일대에 소규모 빗물 저장시설인 물모이가 시범 조성됐다. 대한적십자와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 공군 30여 명은 12일 수리산에 물모이 일곱 개를 설치했다. 물모이는 나무와 흙, 돌 등을 이용해 산에 조성하는 소규모 다목적 빗물 저장시설이다.
물모이는 △빗물 유출 저감 △지하수 확충 △온도 낮춤 △생태계 보존 △토양 침식 방지 등의 효과가 있다고 대한적십자사는 설명했다. 한 교수는 “물모이는 저장된 빗물을 활용해 산불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자연 기반 친환경 시설”이라며 “산불뿐 아니라 가뭄 폭염 홍수 등 재난 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정훈 기자/사진=최혁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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