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단계 지났다"…'돌싱글즈4' 리키-하림 '아슬아슬'

입력 2023-10-16 09:29   수정 2023-10-16 09:30


'돌싱글즈4' 리키-하림이 동거 생활에서 서로 다른 성향 차를 보여 다가올 최종 선택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15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4 IN U.S.A(이하 '돌싱글즈4')' 13회에서는 지미-희진, 리키-하림, 제롬-베니타의 현실적인 동거 일상이 그려졌다.

앞서 하림의 'X(전 남편)'와 짧지만 강렬한 만남을 가졌던 리키-하림은 동거 중 처음으로 세 아이 없이 단둘만의 아침을 맞았다. 리키는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 하림을 위한 아침 식사를 차려줬으나, 미팅이 코앞인 하림은 급한 마음에 침대 위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반면 리키는 침대에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정반대의 성향차를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하림의 시애틀 친구와 점심 식사를 함께했고, 리키는 "제가 (하림을) 진짜 많이 좋아한다"고 어필하면서도, "나는 깔끔한 편인데 하림의 집을 보고 사실 깜짝 놀랐다"고 말해 하림을 은근히 서운하게 만들었다. 또한 리키는 "(우리의 관계가) 허니문 단계는 지났다"고 냉정하게 진단했고, 이에 하림은 "난 몰랐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친구와 헤어진 뒤, 두 사람은 개스워크 공원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여기서 하림은 "우리의 대화를 골프로 만들까, 미식축구로 만들까?"라고 너무 과묵한 리키를 향한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리키는 "질문을 못 알아듣겠다. 직접적으로 얘기하라"고 답했다. 결국 하림은 "우리 둘이 있을 때는 말을 좀 더 해야 한다. 가끔은 전기충격 같은 자극이 필요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리키는 "너 진짜 4차원이다"고 웃어넘기는 한편, "시애틀을 떠나는 건 어떻게 생각하냐"며 재혼을 염두에 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하림은 "이제는 더운 지역에서 활동적인 생활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알쏭달쏭하게 답했다.

경기도 화성에서 동거를 시작한 뉴욕 남자-밴쿠버 여자 지미-희진은 희진의 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했다. 지미는 희진의 어머니가 좋아하는 박대구이를 미리 구워놓는 정성을 보였고, 희진의 아버지는 지미를 보자마자 "딸 남자친구니까 내가 말 놓는다"고 '엄근진 포스'를 풍겼다. 지미가 준비한 박대구이에 희진 어머니는 광대승천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지만, 희진의 아버지는 "지미 네가 좋은 사람인지 어떻게 알아?"고 해 두 사람을 긴장케 했다.

나아가 22년 차 기러기 아빠인 희진의 아버지는 "너희가 장거리 커플이라 현실적으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앞서가는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단호히 말했다. 희진의 어머니도 "희진이가 '반드시 결혼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이전 결혼이) 지나간 건 지나간 일"이라며 "지미가 희진이의 생각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미는 희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희진의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 (희진에게)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잘 이야기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부모님이 떠난 뒤 두 사람은 "수고했다"며 서로를 토닥인 뒤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제롬-베니타는 제롬의 집에 듀이, 소라, 지수, 톰을 불러 조촐한 파티를 했다. 어느덧 서로를 "자기"라고 부르는 제롬-베니타의 모습에 친구들은 부러워했다. 이에 제롬은 "식당에서 밥 먹고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했다. 극장에서 키스도 했다"고 깨알 자랑해 베니타의 양 볼을 빨개지게 만들었다.

소라는 자신의 연애 근황에 대해 "지난 주말에만 5명을 만났는데, 2명이 괜찮아서 애프터도 할 것"이라며 웃었다. 지수와 듀이는 나란히 앉아 함께 사진첩을 보면서 추억에 젖었으나, 지수는 "밤이 늦었으니 데려다주겠다"는 듀이의 배려에 "아니야"라고 손사래를 쳤다.

다음 날 아침, 제롬과 베니타는 영상 4도의 쌀쌀한 날씨에 캠핑 데이트를 떠났다. 하지만 아이스박스가 너무 작은데 베니타가 복숭아를 꼭 넣겠다고 해 이를 두고 옥신각신했다. 사실 제롬은 베니타가 첫 데이트 당시 먹지 못해 아쉬워했던 '엘로테(멕시코식 옥수수 요리)'를 몰래 준비해놨기에 복숭아를 먹으면 베니타가 '엘로테'를 맛있게 먹지 못할까 봐 이를 빼려고 했던 것. 제롬의 깜짝 이벤트를 알 리 없는 베니타는 서운함을 내비쳤고, 캠핑장에서도 냉랭한 기류를 형성했다.

더욱이 고난도의 텐트치기 작업에서 두 사람은 조립 방법을 두고 이견을 보였고 결국 짜증이 올라온 제롬은 "하이킹 안 간다. 벌레도 많다"며 폭발했다. 그러나 잠시 후 물을 마시고 감정을 가라앉힌 제롬은 다시 차근차근 텐트를 조립해갔고, 귀에 꽃까지 달고 재롱을 부려 베니타를 웃게 했다. 베니타는 "(제롬이) 성격이 유쾌해서 그런지, (캠핑장에서) 잘 헤쳐나가는 모습이 의외였다"며 "+5점"을 외쳤다.

세 커플의 최종 선택이 공개되는 마지막 회는 3부작으로 확대 편성돼 120분 방송되며, 오는 22일 밤 10시 안방을 찾아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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