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CEO] 음파 인공지능 센서 공급과 종합도로정보상태 플랫폼을 개발하는 ‘모바휠’

입력 2023-10-20 19:10   수정 2023-10-20 19:11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모바휠은 음파 인공지능 이지웨이 센서(인프라, 모빌리티)와 합도로정보상태 플랫폼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민현 대표(35)가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모바휠은 도로 상태와 위험 관측 및 제설 장비 자동제어 기능을 제공해 미끄럼 사고 예방 및 도로 관리 효율성 증대를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카이스트 박사 과정 연구 주제가 차량에서 다가올 노면의 상태를 정확하게 추정해서 차량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어되도록 도움을 주는 센싱 기술이었습니다. 겨울철마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여름철엔 도로 침수 등으로 사회적 교통 문제와 환경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휠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모바휠은 노면에서 반사된 음파 신호의 특성을 파악해 노면의 종류를 추정함으로써 정확한 노면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총 3가지의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첫번째 모델은 상습 결빙구간에 고정형으로 설치하는 이지웨이 인프라 센서다. 이 센서 시스템을 도로 관리자가 구매하면 도로에 설치된 열선이나 염수 분사기를 자동 제어할 수 있으며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위험상황 발생 시 이메일 알림과 함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푸쉬알림도 제공한다.

두 번째 모델은 택시나 버스같이 이동량이 많은 차량에 설치하는 이지웨이 모빌리티 센서다. 이 센서를 통해 넓은 구간에 대한 블랙아이스, 포트홀 등의 도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도로 관리자를 포함한 내비게이션 업체, 보험사, 기상청 등이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는 고객”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모델은 도로의 종류를 구분하여 차량 제어에 도움을 주는 차량용 예견제어를 위한 센서다. “현재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는 다가올 노면의 정보를 알 수 없어서 다가올 노면이 마른 아스팔트라 가정하고 제어합니다. 이 때문에 생기는 비효율이나 미끄러짐 사고를 해결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나 자율주행 자동차에 필수적인 센서입니다.”

모바휠은 AI와 IoT 기술이 적용된 노면 위험 관측(블랙아이스, 침수 등), 알림 및 제설 장비 자동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도로 관리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음향적 요소와 AI를 이용하여 10가지 노면의 상태나 종류(결빙, 적설눈, 습윤, 슬러시, 아스팔트, 흙, 페인트 등)를 98% 이상의 정확도로 인지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센서 모듈에 IoT 기술로 필요한 곳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원으로 사용 및 제설 인프라의 자동제어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2021년 10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해 대전시 서구, 유성구, 제천시, 안양시, 한국도로공사 방재 종합시험장 터널에는 이미 설치 운영 중이며 이외에 여러 지자체와 추가 설치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도로의 적설이나 침수로눈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자체에서 예보 기반 제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제한된 예산과 인원으로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습으로 결빙이 발생하는 구간엔 열선 혹은 염수 분사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 또한 설비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현장 방문을 하거나 CCTV를 통한 간접적인 노면 확인 등의 수동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자동으로 열선과 염수 분사 장치의 제어도 가능한 모바휠 AIoT 이지웨이 센서 및 도로정보 플랫폼 출시로 지자체에서 큰 호응을 받는 상황입니다.”

김 대표는 “첫번째와 두번째 모델이 적용될 수 있는 수요처로는 도로 파손, 결빙, 침수 등으로 인해 도로 상태가 문제가 돼 이를 해결하여야 하는 주체인 정부와 지자체”라고 말했다. “블랙아이스를 포함한 도로 미끄러짐에 대한 사고와 지하차도 침수 등에 의한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서 담당 기관 측에서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감지 센서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완성차 기업 역시 모바휠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다.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완성차 기업에서 자율주행 레벨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해결이 필요한 영역이 도로 상태에 대한 인지 영역이다.

김 대표는 “기존에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센서 등으로 정확하게 측정해 보고자 했지만, 전자기파의 특성상 투명한 물질은 투과하기에 센싱이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저희와 같은 음파 센싱 솔루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로 관련 정부 단체와의 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화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도로에 모바휠 솔루션을 설치해 다양한 위험 요소 및 도로 위 노면 DB를 활용해 정확한 알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음파 측정 센서를 통해 획득한 데이터를 도로 교통 정보안내시스템(ITS) 또는 내비게이션과 정보 연계시켜 정확한 교통 정보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휠은 지난해 1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는 더욱 성장한 기업가치로 30억원 투자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도로에 설치된 센서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이 센서를 통해 자동차 미끄러짐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면 더욱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바휠 현재 12명의 풀타임 멤버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모바휠은 ‘Move A WheeL’을 합친 단어로 바퀴를 움직여라는 뜻도 있지만, 발음상 모바일, 움직임이 자유로운 이란 뜻도 있다”며 “함께하는 모든 분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함을 통해 사회적 교통 문제가 해결되고, 모든 자동차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어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바휠은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전 창업타운의 앵커 역할을 수행하는 ‘대전창업열린공간’ 기업에 선정됐다. 대전창업열린공간은 유성구 궁동 공영주차장 일원에 조성 중으로 대지면적 3631㎡(1100평), 건축연면적 1만1592㎡(3512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2020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공모에서 대전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K-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기술 창업 클러스터-대전스타트업파크’를 주제로 대전창조경제혁신센를 필두로 충남대, 카이스트, 신한금융,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14개 주요 창업 유관기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대전창업열린공간은 팁스타운과 7개 창업지원시설이 연결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창업가, 투자자, 지원기관, 연구자가 교류하고 성공 창업을 설계하는 분산형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설립일 : 2020년 8월
주요사업 : 음파 인공지능 센서(인프라, 모빌리티) 공급과 종합도로정보상태 플랫폼 비즈니스
성과 : 2022년 매출 7억원 달성, 2022년 상반기 투자유치 완료(기업가치 약100억원, 8억원 투자유치 완료), 특허 4건 등록 & 11건 출원 완료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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