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달' 11월 유통대전…단풍처럼 불타는 할인경쟁

입력 2023-10-25 16:20   수정 2023-10-25 16:21



‘쇼핑의 달’로 꼽히는 11월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대규모 할인 이벤트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동안 11월은 추석 연휴와 연말 사이에 낀 쇼핑 비수기로 통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과 연계한 할인 행사가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연중 최대 쇼핑 기간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경기 부진으로 소비자들이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 간 치열한 할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자존심 건 할인 경쟁
신세계그룹의 ‘쓱데이’ 행사는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2019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면세점, 스타벅스, 이마트24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통합 할인 행사다. 지난해에는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쓱데이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올해 열리는 쓱데이는 지난 6월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출범한 후 첫 행사인 만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과 함께 국내 유통업계 양대 산맥을 이루는 롯데그룹도 대규모 통합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쓱데이와 맞붙을 방침이다. 롯데유통군의 할인 행사는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 롯데온,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e커머스 할인도 봇물


e커머스의 할인 행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그룹의 e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과 옥션도 다음달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빅스마일데이는 연간 두 차례 열리는 온라인 최대 규모 할인 행사다. 2017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1회에 걸쳐 열린 바 있다.

빅스마일데이는 국내외 빅브랜드는 물론 중소 셀러의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5월 8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빅스마일데이에서는 총 2135만 개 상품이 팔렸다. 시간당 7만4000개씩 판매된 꼴이다.

11번가는 ‘십일절’ 행사를 개최한다. 십일절은 11번가가 매달 진행하는 행사 중에서 할인율이 가장 높다. 지난해 십일절에는 170개 브랜드와 총 1만여 명의 판매자가 참여했다. 올해 행사 규모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티몬과 위메프도 할인 행사를 기획 중이다.



패션 플랫폼에서도 할인 기획전이 활발하다. 무신사는 다음달 6일까지 무신사 스토어에서 ‘스포트라이트: 23 우먼 윈터’ 기획전을 연다. 여성 패션 브랜드의 겨울 신상품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무신사에서 단독 발매하거나 단독 할인하는 제품들이 그 대상이다.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78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규 발매 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LF 트라이씨클의 패션 쇼핑몰 ‘하프클럽’도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56개 대표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전 회원을 대상으로 매일 낮 12시와 밤 12시에 최대 12% 추가 할인하는 5종의 장바구니 쿠폰을 선착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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