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창원에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만든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설립을 위해 경남도 및 창원시, KG스틸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G모빌리티 창원 엔진공장 유휴부지에 내년까지 약 7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을 설립하고, 신규 인원 충원 시 경남 및 창원시 거주자를 우선 고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설립으로 전동화 모델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봤다. 중국 배터리 업체인 BYD와 협력해 연간 전기차 5만대분의 배터리팩 생산 공장을 설립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는 "배터리팩 공장 설립을 통해 창원 엔진공장을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전동화 핵심부품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