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만에 머리 맞댄 블링컨·왕이…美·中 정상회담, 중동문제 등 논의

입력 2023-10-27 18:17   수정 2023-10-28 01:1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4개월 만에 머리를 맞댔다. 중동 분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조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이 이날 청사에서 회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블링컨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 장관과 회담한 뒤 4개월 만이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을 방문한 왕 장관을 환영한다”며 “이틀에 걸쳐 진솔한 대화를 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 장관은 “우리는 중요한 공동의 이해관계를 공유하며, 함께 대응해야 할 도전에 직면했다”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오해와 오판을 줄이고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외교 수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중동 문제 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문제 등 주요 글로벌 안보 이슈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 공급망 디커플링 등 양국관계의 주요 현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중 갈등의 한 원인이 된 대만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왕 장관의 미국 방문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이에 이날 회담에서 미·중 정상회담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왕 장관은 28일까지 미국에 머무는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월 방중 당시 시 주석과 35분간 회동했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