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콴텍 대표(사진)는 2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콴텍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전략과 리스크, 기대수익률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드어드바이저업체로 2016년 설립됐다.
이 대표는 “전문가의 영역인 퀀트 투자는 AI를 활용하면 대중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퀀트 투자는 통계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그는 “수많은 재무적 항목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짜고 분석데이터를 내놓는 건 퀀트 매니저가 여러 명 달라붙어야 하는 일이지만 AI를 쓰면 시간과 노력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도 AI를 이용하면 퀀트 투자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AI를 활용해도 단타 투자로는 돈을 벌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재무적으로 장기간 우상향할 종목을 장기 투자하는 게 투자 원칙”이라고 했다. 콴텍은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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