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대전환 흡수 합당 의결…조정훈 합류로 112석

입력 2023-11-09 14:29   수정 2023-11-09 14:30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시대전환과의 흡수 합당을 의결했다. 시대전환의 현역 의원은 조정훈 의원 1명으로, 이날 합당으로 국민의힘의 의석은 112석이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8차 전국위를 열어 전국위원 재적 821명 중 54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22명, 반대 25명으로 '시대전환과 흡수 합당 결의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21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동행서약식'을 갖고 "저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동안 시대전환을 창당하고 춥고 외로운 시간을 지금까지 함께해온 모든 동지들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 저는 확신한다"면서 국민의힘 합류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조 의원은 "능력과 경험 있는 정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넘을 수 있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저에 대한 비판을 달게 받아들이고, 저를 아주 따갑게 때리셔도 좋다. 그걸로 통합의 길을 열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으로는 국민의힘에 처음 영입된 조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제명 절차를 밟아 시대전환에 복당했다. 이에 범야권 인사로 분류되던 조 의원은 그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궤를 달리하기 시작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총선 마포갑 지역구에서의 레이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조 의원 합류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111석에서 112석으로 늘어났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국위에서 "국민의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율하는 게 정치 과정"이라며 "목적과 방향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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