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감기 걸리실라"…3000만원치 패딩 쏜 회장님

입력 2023-11-11 19:39   수정 2023-11-11 19:55



김박 앨트웰텍 회장이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유엔군 6·25 참전용사와 후손들에게 패딩을 선물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운 날에 따뜻한 뉴스 하나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참전 노병들이 패딩 선물을 입고 기뻐하는 사진도 공유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76명의 유엔군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이 이 추위에 감기 걸릴까 봐, 김박 회장이 이분들께 방한 패딩 입혀드려야겠다는 문자를 어제 받아 즉시 연결해드렸다"고 했다.

이어 "김박 회장님께 큰 박수를 쳐 드립시다"며 "73년 전 이름도 모르는 나라를 도와주려 달려왔던 노병들의 현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참전용사들이 한국에 오신 것 같은데, 고령에 갑자기 추운 날씨에 감기 드실까 걱정된다"며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들의 겨울 패딩 구매 비용 3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앨트웰 창업주인 김 회장은 장학사업을 담당하는 앨트웰민초장학재단을 설립·운영하면서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재단은 매년 100명 이상의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장학생은 763명, 누적 장학금은 204억 9318만8830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지난 2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무궁화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경북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들어선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작에 참여했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이승만·트루먼·박정희동상건립추진모임'을 만들고, 동상 건립 비용 15억원도 자비로 지불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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