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당 9000억' 차세대 스텔스기 34년 만에 띄웠다

입력 2023-11-12 15:03   수정 2023-11-12 17:50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인 B-21 (레이더)가 10일(현지시간) 첫 시험비행을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B-21 기체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 위치한 공군 42공장에서 이륙해 약 1시간40분 비행한 뒤 40㎞ 떨어진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앤 스테파넥 미 공군 대변인은 "B-21 레이더는 비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제조사인 노스롭그루먼이 제작하는 B-21은 1989년 B-2가 도입된 이후 34년만에 미 공군 스텔스기의 역사를 잇는다. B-2의 특징인 납작한 가오리 형태를 계승하고 세부 제원을 개선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더 강화된 스텔스, 장거리 레이다 기능을 갖췄다.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다.

6세대 스텔스기인 B-21은 첨단 네트워킹 장비를 통해 인공위성이나 지상 기지국과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공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B-21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장거리용 무인비행기 '윙맨 드론'과도 함께 전투가 가능하다.

미 공군은 2026년부터 B-21을 100대 이상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대당 가격은 6억9200만달러(약 9100억원) 이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B-21은 중국의 급속한 군 현대화에 대응해 미국이 사일로 발사형 핵탄두미사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함께 '핵 3축 체계'를 현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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