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유연석·이정은의 새 얼굴…'운수 오진 날' 살벌한 변신 예고 [종합]

입력 2023-11-16 16:54   수정 2023-11-16 16:55



'운수 오진 날'을 통해 배우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16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제작발표회에서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 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인질'을 통해 리얼 타임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 필감성의 감독의 OTT 드라마 진출작이라는 점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출연하고, 아포리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이성민은 돼지꿈을 꾼 날, 딸의 등록금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고액의 장거리 손님을 받은 택시기사 오택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다시 함께 모여 살날만 기다리던 그는 선택의 기로에서 딸을 위해 묵포로 핸들을 꺾는다.

이성민은 전작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요즘 어딜 가든
회장님 소리 많이 들었는데, '운수오진날'이 잘 되면 기사님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기사님의 옷을 입고, 택시를 타니 그 모습, 그 감정이 그대로 나왔다"고 전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에 이 드라마를 했다. 이 드라마도 이전 캐릭터와 달라 변화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을 했다"며 "초반에는 감독님에게 계속 '회장님 같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살인을 덮기 위해 밀항을 결심한 연쇄살인마 금혁수로 분한다. 예측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소름을 유발하는 그는 광기로 점철된 온전한 악인 그 자체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악랄한 악당의 눈빛부터 교복을 입은 모습까지 공개한 유연석은 "처음 대본을 받고 당연히 고등학생 역은 아역이 할거라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아역으로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직접 하면 좋겠다. 잘 한번 만들어보자'고 하시더라"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헤어, 메이크업, 의상까지 모든 스태프들이 공을 많이 들여줬다. (연쇄살인마의 그것과) 다른 방면의 천진함을 가져보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정은은 아들을 죽인 자를 처절하게 추적하는 황순규를 연기한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이지만 이정은의 완벽한 연기력으로 '운수 오진 날'만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이정은은 캐릭터에 대해 "제가 맡은 황순규는 원작 웹툰에 없는 캐릭터다. 연쇄살인마에 의해 아들을 잃은 어머니로 두 명이 탄 택시가 질주하는 동안에 그들을 쫓는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유럽권 영화에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인물이 많이 나오지만 저희 작품은 한국형 어머니를 다룬다. 감독님과 애기하면서 차별점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은 '운수 오진 날'은 '돼지의 왕', '몸값' 등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의 웰메이드 장르물 계보를 이어간다. 택시라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공간이 위험한 공간으로 변화하는 과정, 역설적인 제목처럼 반전을 거듭하며 펼쳐지는 숨 막히는 서스펜스는 극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필감성 감독은 "한정된 공간, 한정된 시간 속에서 진행되는 스릴러"라며 "하지만 스릴러 안에 미스터리, 복수, 반전 등도 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작품이니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한정된 공간에서 탐색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로의 계획들을 드러내지 않고 표현하는 상황들이 하루만에 되기도 하고, 한 장면을 여러번에 걸쳐 찍기도 했다. 그런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간이지만 다양한 촬영 기법이 사용됐다"며 "그래서 색다른 재미가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운수 오진 날'은 오는 24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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