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폐기물 지주사 니오 대표에 성지수 선임

입력 2023-11-20 11:38   수정 2023-11-22 18:22

이 기사는 11월 20일 11: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폐기물 기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법인인 니오(NEO)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성지수 전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마케팅본부장을 영입했다. EMK 인수 때 인연을 맺고 새 폐기물 밸류업(Value-up) 사업에 합류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니오 대표이사에 성지수 전 EMK 마케팅본부장을 선임했다. 니오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는 폐플라스틱 업체를 총괄하는 지주회사 성격의 법인이다. 최근 인수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광진수지(자회사 보은리사이클링, 고양재활용)와 화목폴리머를 니오 산하에 뒀다. 해당 자산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000억원 안팎의 가격으로 사들인 바 있다. IMM인베는 니오를 통해 추가로 폐기물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다.

성 신임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을 거쳐 LG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EMK에서 환경 사업 관련 경력을 쌓았다. 그가 IMM인베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7년이다. IMM인베가 EMK를 인수할 당시 EMK 소속으로, 사업 이해도가 높아 신임을 얻었다. 인수 이후에도 계속 EMK에 몸을 담다 2021년 회사를 떠나 스타트업을 차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EMK를 3900억원에 인수해 지난해 7600억원에 매각했다. 투자 5년 만에 원금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둔 딜이다.

성 대표의 EMK 경험이 니오의 밸류업 전략과 맞닿아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EMK는 2010년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가 한국환경개발, EMK승경 등 전국의 폐기물 업체 6곳을 잇따라 사들인 뒤 세운 폐기물 관련 업체다. 성 대표가 EMK 성장 과정에서 뛰었던 만큼 관련 경험이 풍부할 것이란 평가다.

IMM인베가 인수한 광진수지, 화목폴리머는 경기도 일대 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들이다. 인천에 있는 광진수지는 2001년 설립돼 개인 사업 형태로 운영되다가 2007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폐플라스틱 선별, 가공을 통해 재생 펠릿을 생산한다. 생산가능용량은 월 1350톤으로 업계 4위에 위치해 있다. 고순도 펠릿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광진수지 산하에 보은리사이클링과 고양재활용이 있다. 고양재활용은 폐기물 수거, 운반 업체로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서 폐기물을 수거해 보은리사이클링에 폐플라스틱을 공급한다. 고양재활용으로부터 폐플라스틱을 받은 보은리사이클링은 폐플라스틱을 선별, 압축해 광진수지에 플라스틱 압축품을 넘긴다. 광진수지는 이를 파쇄, 용융해 플라스틱 펠릿을 생산하는 구조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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