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이후…金과 원유 '엇갈린 운명'

입력 2023-11-22 18:19   수정 2023-11-23 01:30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주가가 동반 상승한 원유와 금값이 엇갈리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희비도 갈리고 있다.

22일 ‘KODEX 골드선물(H)’은 0.36% 오른 1만2695원에 마감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4일 이후 이날 9.31% 올랐다. 이 ETF는 국제 금 선물의 하루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귀금속 관련 ETF 상품도 전쟁 발발 이후 고공행진 중이다. ‘TIGER 금은선물(H)’은 지난달 4일 이후 이날까지 8.08%, ‘KODEX 은선물(H)’은 같은 기간 12.06% 올랐다. 레버리지형 ETF인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는 같은 기간 17.7% 뛰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국면이 끝났다는 인식이 퍼지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자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상품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격이 하락하면 미국 외 지역의 금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쟁 발발 당시 상승세가 예상된 원유 ETF는 하락세가 완연하다. 지난달 4일 이후 이날까지 ‘KODEX WTI원유선물(H)’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는 각각 10.6%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지난달 20일을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난달 20일 배럴당 88.75달러에서 전날 77.77달러까지 내려갔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를 지나며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면 금 가격은 온스당 2400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연평균 배럴당 78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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