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女과기인 19만명…민·관이 현장복귀 힘 모은다

입력 2023-11-23 19:15   수정 2023-11-24 01:08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 19만 명이 연구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등 5개 여성 협회·단체는 2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3 대한민국여성과학기술인대회’를 열었다. WISET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과기정통부 소관 공공기관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WISET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한국공학기술인협회와 함께 열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올해로 창립 30주년, 여성과총은 2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엔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와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 문애리 WISET 이사장 등과 협회·단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이사장은 “한국에는 전문성을 갖췄지만 경력을 이어 나가지 못하는 여성과기인이 19만 명에 달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라며 “이들은 ‘코어 경력’을 쌓아야 할 30·40대에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돼 연구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개 여성과기단체는 이날 경력단절 여성 연구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를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행사와 함께 열린 취업박람회에선 뿌리산업 및 융복합 기술 연구기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슈퍼컴퓨터 운영기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 육·해·공군 무기 개발의 산실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포스코 등 기업이 참여해 여성과기인의 진로 및 취업 상담을 했다. 해외 석학인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뇌의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여성과학자’를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한 총리는 “여성 육아 기간에 근로 환경을 개선해 연구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이해성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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