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인천스타트업파크 부스트 스타트업 CEO] 게임을 한 곳에서 검색 및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비포플레이’

입력 2023-11-29 20:07   수정 2023-11-29 20:08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비포플레이는 게임 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이다. 이영민 대표(46)가 2020년 7월 설립했다.

이 대표는 비포플레이 이전에는 ‘테일러콘텐츠’라는 회사를 창업했었다. 테일러콘텐츠는 영화, 드라마에 있어 진보된 데이터를 구축하고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당시 만들었던 데이터는 SKB, 티빙, CJ ENM 등에 판매가 됐습니다. 회사는 2018년에 미국에 있는 OTT 회사에 매각했습니다. 데이터 관련해 한 사이클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데이터 관련한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이번에는 게임을 다룹니다.”

비포플레이는 전 세계 유통되는 PC, 콘솔 게임을 한 곳에서 검색 및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모바일이 아닌 PC, 콘솔 게임을 다루기에 국내보다는 글로벌에 조금 더 적합한 사업이다.

비포플레이는 두 개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B2C는 게임 검색, 관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Xbox 플랫폼의 계정 연동을 하면 사용자가 보유한 게임, 달성한 업적 정보를 모두 가져올 수 있다.

B2B 플랫폼은 내부 플랫폼과 외부 소스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임 트렌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BI(Business Intelligence)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렌드 데이터는 크게 게이머들이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과 많은 관심을 받는 게임을 주간, 월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대표는 “게임별로 길게는 1년 반 전부터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도 있다”며 “데이터 수집을 2년 전부터 해왔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게임 데이터가 비포플레이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B2C 플랫폼 서비스를 위해 수집한 게임이 80만개 입니다. 많은 소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클린징 및 데이터 전처리 작업을 거쳐 약 8만개의 대표 게임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저희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곳들은 각자의 표기 규칙 및 분류 체계가 있어 이를 통합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습니다. 다음으로는 게이머 프로필과 리더보드입니다. 게이머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게임을 포트폴리오처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Xbox의 게임 ID 체계를 데이터화 시켜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게임 하나가 가진 다양한 업적 정보들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게임 위에 무엇이라도 붙일 수 있는 골격을 갖추는 작업이 현재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지표다. “8월 28일~9월 1일 위메이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미르4라는 게임이 저희 차트에 올라왔습니다. 서비스 출시 된 지 2년이 지난 게임이 차트에 올라왔기에, 저희가 구성한 지표 기준이 잘못된 줄 알고 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미르 4의 사용자 활동들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었고, 그 외에 몇 가지 부수적인 이유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난 것은 우연히 미르4 담당자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당시 상황을 말했더니 회사에서도 소수만 알고 있는 정보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냐고 놀랬습니다. 데이터 기준이 잘 설계됐다는 현업의 검증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11월 8일에 크래프톤의 주가가 올라간 것을 저희가 수집하고 있는 데이터 항목과 비교해보니 사용자 활동을 주가 기준으로 약 2~3개월 정도 전에 선행적으로 저희가 수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포플레이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스 형태가 누구와도 협업하기 좋게 개발돼 있다. 현재는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또는 일본에 진출하고자 한다. 이 대표는 “미국은 투자사와의 관계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일본은 얼마 전 TAITO의 회장실 고문과 미팅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했다”고 말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게이머들과 인터뷰하면 이거 정말 필요했던 기능인데 만들어 줘서 고맙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B2B 비즈니스의 기회 및 성공 가능성을 크게 봐주시는 미국에서 만난 데이터 비즈니스를 하는 대표와 투자관계자들의 피드백은 늘 힘이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 제품을 보고 완성도가 높고 데이터를 이런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놀랍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찌릿함을 느낍니다.”

비포플레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인천스타트업파크 부스트 사업에 선정됐다. 인천스타트업파크 부스트 사업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분석 △기업별 맞춤형 전략보고서 제작 및 컨설팅 △글로벌 소개자료 준비 등을 지원하는 국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해외법인 설립, 판로 개척, 비즈 매칭 등 해외 현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의 다양한 의견, 무엇보다 현실적인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며 “이에 맞춰 투자 및 사업 방향을 잡게 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빠른 시간안에 글로벌로 진출할 것”이라며 “목표로 하는 곳은 미국과 일본인데, 미국은 시장 규모 측면에서 일본은 파트너십의 관점에서 여러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데이터 판매
성과 : 서비스 플랫폼 구축, 데이터 판매처 확보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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