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하나도 홍콩H지수 ELS 안판다…5대 은행 모두 중단

입력 2023-11-30 16:25   수정 2023-11-30 16:33


내년 상반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3조 원대의 원금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5대 은행이 H지수 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국민은행은 30일부터 부터 H지수가 편입된 ELS 상품을 팔지 않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다음 달 4일부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펀드(ELF)·주가연계신탁(ELT)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은행은 ELS를 사모·공모를 통해 펀드(ELF)와 신탁(ELT) 형태로 판매하는데 H지수 급락으로 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원금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하자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홍콩H지수가 기초자산으로 포함된 ELT는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은행도 같은 해 12월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농협은행도 지난달부터 원금비보장형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H지수를 기초로 한 ELS 판매 잔액은 현재 약 20조5000억 원으로 이 중 16조1973억 원이 은행을 통해 팔려 나갔다.

이들 중 절반가량이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데 손실 영향권에 진입한 물량이 약 4조9000억 원(60%)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이날 은행이 내부 통제 등 시스템을 잘 갖추면 ELS 판매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기자설명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은행들이 내부통제가 실질적으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갖추기만 한다면 판매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일부 은행이 판매를 중단했다고 다른 은행들에도 모두 무조건 중단하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H지수 ELS를 판매한 은행·증권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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