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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 ETF '뜨거운 인기'…1년새 1.7조 뭉칫돈 몰렸다

입력 2023-11-30 18:12   수정 2023-12-01 01:00

퇴직연금 절세 효과와 투자 복리 효과 등으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매월 배당을 지급하는 국내 월배당 ETF는 지난해 말 19개에서 이날 기준 36개로 늘어났다.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운용사들이 앞다퉈 라인업을 늘린 결과다. 총 순자산은 현재 약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약 1조2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가량(142%) 늘어났다. 신규 자금은 약 1조6000억원이 유입됐고, 자산가치 상승으로 1000억원가량 늘어났다.

미국 배당성장 ETF처럼 해외에 투자하는 국내상장 월배당 ETF의 성장세가 강했다. 미국 유명 배당성장 ETF인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와 동일한 포트폴리오로 투자하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올해 순자산이 3121억원 증가했다. ETF 가격은 이 기간 5.43% 하락했지만 약 3500억원의 자금이 새로 들어왔다.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와 ‘ACE 미국배당다우존스’도 순자산이 각각 2232억원, 1240억원 늘어났다.

국내 상품의 경우 리츠, 커버드콜, 회사채 투자 상품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올해 가격이 9.63% 하락했지만 월배당을 노린 장기투자 목적 자금 유입에 순자산은 889억원 증가했다. 커버드콜 ETF인 ‘TIGER 200커버드콜ATM’은 순자산이 168억원 늘어났다.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KBSTAR 중기우량회사채’(316억원)도 다른 회사채 ETF 대비 증가세가 높았다.

월배당 ETF의 경우 분기배당 혹은 연배당 상품보다 배당을 일찍 나눠 받을 수 있어 배당 재투자의 복리 효과가 크다. 또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하면 연급 수령 이전 배당소득세(15.4%)를 내지 않기 때문에 복리 효과가 높아진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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