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비교하고 사요"…고물가에 온라인 소비 폭발했다

입력 2023-12-04 12:00   수정 2023-12-04 13:22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데다 가격 비교로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PC+모바일)은 전년 동월 대비 2조1196억원(11.8%) 증가한 20조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월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28.6%), 음·식료품(15.6%), e쿠폰서비스(48.9%)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최근에는 코레일 예매 등 교통서비스도 온라인으로 이용하는 흐름"이라며 "새벽배송이나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는 온라인 장보기도 늘어나면서 음·식료품에서도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내수 부진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온라인 쇼핑이 고물가의 피난처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은 오프라인 쇼핑 보다 편리하고, 가격 비교를 통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오프라인 쇼핑이 막혔던)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쇼핑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전체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14조715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3378억원(10.0%) 늘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3.2%로 1년 전 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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