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27억달러에 비만치료 신약 개발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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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도 비만치료제 경쟁에 뛰어들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로슈는 미국의 비만치료 신약 개발업체인 카르모 테라퓨틱스를 27억달러(3조5,200억원) 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업체인 카르모 테라퓨틱스는 CT-388 이라는 주 1회 주사제로 릴리의 마운자로나 젭바운드와 동일한 이중 GLP-1/GIP 수용체 작용제로 알려져있다.

로슈는 이 날 성명을 통해 1단계 임상에서 고무적인 결과 후 3단계 사람 대상 임상 준비단계라고 밝혔다. 또 약물개발 단계에 돌입하면 아직 비상장업체인 카르모의 소유자들에게 추가로 최대 4억달러를 추가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모의 현재 포트폴리오에는 비만과 제1형 당뇨병 및 제2형 당뇨병을 포함, 아직 인간에게 테스트되지 않은 여러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고 로슈는 밝혔다. 로슈는 카르모의 모든 임상 및 전임상 자산을 포함하여 카르모의 현재 R&D 포트폴리오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게 된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르디스크(NVO) 가 비만치료제 웨고비로 앞서가고 있으며 연간 1,000억달러(130조 5,500억원)에 달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생산량을 대폭 늘려가고 있다.

이 날 스위스 거래소에서 로슈 주가는 1.75%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