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에 임원, 42세에 사장"…'100대그룹' 이끄는 이들의 정체

입력 2023-12-06 07:16   수정 2023-12-06 07:25



20대 후반에 입사해 30대 초반에 임원이 되고, 10년 안에 사장에 오른다. 국내 100대 그룹 사장단(사장·부회장·회장)으로 재직 중인 오너가(家) 경영인들의 평균 이력이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산 순위 100대 그룹에서 현재 재직하고 있는 오너 일가 827명 중 사장단에 포함된 199명의 이력을 살펴본 결과 평균 입사 연령은 28.9세였다.

이들은 5.4년 후인 34.3세에 임원으로 승진하고, 7.8년 후인 42.1세에 사장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40명은 입사와 동시에 임원이 됐는데, 21명은 경력 입사이며 나머지 19명은 경력 없이 처음부터 임원으로 입사했다.

오너가 2세가 입사부터 초임 임원이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4.7년으로 34.7세에 임원이 됐다. 후대인 3세와 4세는 이보다 0.6년 짧은 평균 4.1년이었다. 또한 2세보다 약 2년 빠른 32.8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사장에서 부회장이 되는 기간은 2세가 평균 6.5년에 걸려 49.1세에, 3·4세는 평균 4.8년이 걸려 46.0세에 올랐다.

100대 그룹 사장단 중 최연소는 올해 초 사장으로 승진한 1985년생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였다. 김 사장은 김승연 회장의 차남이며, 오너가 3세다.

부회장 중 가장 젊은 인물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코오롱 4세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1984년생이다. 이 밖에 1983년생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1982년생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홍정국 BGF 부회장, 1981년생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등이 1980년대생 부회장이다.

100대 그룹 사장단에서 여성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 등 22명으로 집계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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