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구역 '복합 물류산업' 키운다

입력 2023-12-07 19:25   수정 2023-12-08 00:46


가덕도신공항(2029년)과 진해신항(2040년) 완공을 앞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복합물류산업 육성과 구역 확장 투트랙 전략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중심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순 물류창고의 역할을 뛰어넘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7일 발표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설명에 따르면 현재의 항만배후단지는 기본적으로 자유무역지역으로 자유무역지역법의 규제를 받는다. 이 때문에 항만배후단지에 입주한 물류기업은 수입한 원재료를 활용, 제품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컨대 물류기업이 환적화물의 단순 조립, 절단, 통조림 제작 등을 원할 경우에도 수출 비중 충족과 별도 공장 개설, 공장 신설 신고 등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커피다.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커피 원두는 총 18만1503t으로 이 가운데 약 93%인 17만1329t이 부산항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들어온 생두는 가공업체가 몰려 있는 수도권으로 올라가 가공 포장 후 다시 부산으로 내려온다.

부산진해경자청 관계자는 “항만배후단지 내 원두 수입 업체는 물류업으로 등록돼 있어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처럼 단순 보관 중심의 물류업만으로는 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어 항만배후단지 내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제조를 통해 물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도적·법률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커피를 포함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10대 품목을 조사해 시범적으로 제조와 물류를 같이 운영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족한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도 추진한다. 부산항 신항의 배후 부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컨테이너, 진해 웅동, 남컨테이너 배후단지를 개발해 우수 항만물류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진해 와성지구는 2027년까지 79만200㎡ 규모의 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2조원 규모의 첨단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부산진해경자청은 와성지구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기존의 제조업에 물류업이 추가된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요청해 유치 업종 확대라는 결실을 얻어내기도 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유치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특구 형태로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동북아시아 최고의 핵심 물류 허브는 물론 해외직구나 콜드체인 물류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기반도 다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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