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생각한 청소년 2년째 늘어…'중2' 가장 높아

입력 2023-12-10 17:46   수정 2023-12-10 17:47


극단적 선택을 통해 스스로 세상을 등질 생각을 해본 청소년 비율이 최근 2년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중·고등학교 5만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학생이 전체의 14.3%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남학생(10.9%)보다 여학생(17.9%) 비율이 더 높았다. 학년별로는 중학교 2학년생의 자살 생각률이 15.8%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5년부터 3년간 30%를 넘겼던 청소년 자살 생각률은 2008년 10%대로 하락한 뒤 대체로 내림세였다. 하지만 2020년 10.9%로 최저치를 찍은 후 이듬해부터 매년 오르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스트레스 인지율'은 41.3%에 달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소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해 학생 10명 중 4명은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최근 1년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음을 의미하는 '우울감 경험률'은 28.7%, 자주 또는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18.9%였다. 두 수치도 모두 2020년부터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5일 정신건강 정책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초·중·고 학생에 대한 마음 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해 상담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살·자해 시도,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상담사를 늘릴 방침이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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