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성동구 응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경기 안양 한가람세경 리모델링 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
서울 응봉1 주택재건축정비조합(조합장 이상영)은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응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성동구 응봉동 193의 162일대 약 3만9465㎡ 대상으로 추진하는 정비사업이다. 지하 5층 ~ 지상 15층짜리 15개 동, 총 525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사업지는 한강을 남측으로 조망할 수 있다. 걸어서 한강은 물론 중랑천과 서울숲, 응봉산을 누릴 수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단지 바로 앞에 응봉초등학교와 광희중학교가 있다. 인근에 롯데마트, 이마트, 엔터식스, 한양대학교병원 등 각종 인프라가 있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응봉역이 가깝다. 한 정거장 거리인 왕십리역에서는 서울 지하철 2·5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동북선과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 C노선까지 개통되면 총 6개 노선을 이용하기 쉽다.
현대건설은 응봉1구역에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 다수의 랜드마크 디자인을 선보인 네덜란드 친환경 건축사 유엔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매가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옥탑 구조물로 미래로 힘차게 비상하는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부여했다.
응봉산의 단차를 활용해 데크형 스트리트 상가를 제안했고 지형적 매력을 활용한 석가산과 벽천형 수공간 등 외부 조경 공간을 다채롭게 디자인했다. 단지 내부와 외부를 순환하고 응봉산과 중랑천까지 연결하는 산책로로 단지의 품격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가람세경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조합장 이희숙)도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1996년에 준공된 한가람세경아파트는 안양 동안구 관양동 158일대 4만655㎡ 부지에 지하 1층 ~ 지상 23층짜리 아파트 1292가구 규모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 ~ 지상 27층, 1439가구 규모로 탈바꿈된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범계역이 가깝다. 안양시청,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마트 등 각종 인프라도 인근에 있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부안초등학교와 부림중학교가 있고 평촌공원, 평촌중앙공원, 학운공원과 학의천이 인접한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평촌 파크뷰'로 명해 한가람세경아파트의 입지적 장점을 강조했다.
가구별 평면을 늘렸으며 거실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최신 트렌드를 담은 효율적인 평면 구성으로 주거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평촌공원과 학의천을 조망하며 테라스와 파티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신설한다. 평촌공원을 굽어보는 옥탑 전망대를 조성했다. 또 피트니스 센터, 문화센터, 공유 오피스 등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를 조성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전 부문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주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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