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출연 '패스트 라이브즈' 골든글로브 5개 부문 후보

입력 2023-12-12 10:11   수정 2023-12-12 10:12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요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10일(현지시간)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 후보가 공개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드라마),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드라마),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뿐 아니라 비영어권 작품상에도 오르는 등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는 '기생충'이 기록한 세 부문 노미네이트보다 많은 숫자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기생충'은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2021년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주연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다수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2024년 오스카 유력 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12월 5일에는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주연상 그레타 리, 최우수주연상 유태오 등 총 5개 후보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 6일에는 112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 위원회(National Board of Review)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셀린 송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미국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의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됐다. 미국영화연구소의 10대 영화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릴 정도로 매우 높은 오스카 적중률을 자랑하는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어 10일에는 4대 비평가 협회 중 하나인 LA 비평가 협회(Los Angeles Film Critics Association)가 셀린 송 감독을 뉴 제너레이션상 수상자로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후 단숨에 화제작으로 급부상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곧이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의심할 여지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더 타임즈)이라는 극찬 속에 일찌감치 오스카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본격적인 시상식 시즌이 시작된 지난 11월, 아카데미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에서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했다.

인디와이어, 롤링스톤, 엠파이어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 발표한 ‘2023년 최고의 영화’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각종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섬세하면서도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영화”(인디와이어), “ 지난 1월에 이미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도 그 마음이 여전히 남아있다”(롤링스톤), “지난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베니티 페어), “ 연초에 찾아온 신인감독의 작품이 마음을 사로잡고 놓지 않았다. 운명, 우연, 사랑, 그리고 영혼과 영혼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실에 대한 탐구를 훌륭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영화”(뉴욕 타임즈) 등의 호평을 받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이다. 애플TV+ 시리즈 '더 모닝 쇼'의 그레타 리와 배우 유태오가 열연했고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연출을 맡아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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