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지하철 '두 동강' 분리 사고…중국서 30여명 다쳤다

입력 2023-12-15 17:25   수정 2023-12-15 17:36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차 분리 사고가 발생해 30여명이 다쳤다.

14일(현지 시각)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7분께 지하철 창핑선에서 열차가 분리돼 30여명이 다쳤다.

베이징시 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창핑선은 매일 40만 명에 달하는 승객이 이용하는 6량 열차로, 이번 열차 분리 사고는 지난 11일부터 베이징을 중심으로 큰 눈이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갑자기 열차가 분리되면서 그 충격으로 지하철 전기 공급이 중단돼 객차 전원이 꺼졌고, 열차 내에 승객들이 쓰러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현장에 소방, 보건, 교통 인력 등을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베이징 지하철공사는 "창핑선 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회사는 최선을 다해 후속 처리를 할 것이며 대피 과정에서 다친 승객은 언제든지 연락을 주면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지 지하철공사는 15일 오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창핑선 주신좡~ 창핑시산커우과 시얼치~시투청역의 상·하행 구간은 정상 운영한다"며 "베이징 시내로 진입 예정인 시민들은 8호선과 13호선으로 환승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극한의 날씨에서 안전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지상선과 고가 노선은 수동 운전 모드를 채택하고 감속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국은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는 다른 노선은 정상적으로 지하철 노선 운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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