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눈밭서 '발라당'…푸바오, 한국서 '마지막 겨울'

입력 2023-12-20 17:57   수정 2023-12-20 17:59


'국내 1호 아기 판다', '용인 푸씨', '푸 공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푸바오가 한국의 마지막 겨울을 만끽했다.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세 살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겨울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푸바오는 내년 초 중국 반환이 예정된 상태다.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공개된 사진 등에 따르면 푸바오는 이날 눈이 소복하게 쌓인 방사장 내부를 데굴데굴 구르거나, 쌓인 눈을 몸에 뿌리며 즐거워했다. 에버랜드의 톱스타답게 강추위의 날씨를 뚫고 방문한 관람객들을 위해 손을 들어 인사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은 방문객들은 푸바오의 '마지막 겨울나기'를 보며 슬픈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문객들 사이에선 "곧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해맑게 웃고 있는 푸바오가 귀여우면서도 슬픈 감정이 든다" 등 반응이 나왔다.



푸바오는 동그랗고 큰 귀와 귀여운 외모, 장난기 넘치는 성격을 가진 자이언트 판다다. 2020년 7월 20일 서울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연 임신으로 태어나 올해, 세 살이 됐다.

푸바오의 부모는 2012년생 러바오(수컷)와 2013년생 아이바오(암컷)로, 이들은 2014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이후 2016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됐다.

푸바오는 탄생 순간부터 에버랜드의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중국 반환 시기가 다가오고, 지난 6월 24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워싱턴 조약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푸바오 역시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어 만 4세 성체가 되는 즈음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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