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선후배 전공 과외 매칭 플랫폼을 만드는 스타트업 ‘엠비버스’

입력 2023-12-27 19:08   수정 2023-12-27 19:09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엠비버스는 선후배 전공 과외 매칭 플랫폼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고소진 대표(23)가 2023년 7월에 설립했다.

“공과대학 학생회를 4년 동안 했고, 4학년 때는 공과대학 회장까지 경험했습니다. 대학 생활하는 동안에 공부 방식과 모르는 부분에 대한 해결에 애로사항을 겪었는데, 저뿐만 아니라 주변 학생들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아이템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고 대표는 전공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학생을 위한 선후배 전공 과외 매칭 플랫폼 ‘끼리’를 개발했다. 같은 대학 내 전공자끼리 과외 매칭을 제공해 교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전공 범위와 내용의 족집게 과외가 가능한 서비스다.

“국영수사과의 정규 수업을 듣는 고등학교를 졸업 후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전공 심화 과정을 접하게 되는 대학생들은 참고서나 도움받을 수 있는 채널이 비교적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코로나 19의 여파로 수업의 질 뿐만 아니라 기초학력이 저하 되었다는 통계를 확인했습니다. 가설을 검증해보기 위해 10개 단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했을 때는 공학계열 학생들의 어려움 호소가 가장 많았습니다. 101건의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풀이가 안 되는 문제를 직면했을 때 해결하는 방법은 교수님께 문의하기(8.9%)보다는 주변인에게 물어보거나(31.7%) 온라인 매체를 활용(55.4)한다는 답변이 87.1%였습니다.”

고 대표는 “그 중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다’는 학생들은 교내에 교류할 친분 있는 주변인이 없어, 혼자 해결해야 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이 과반수 이상이었다”며 “이를 통해 생각해낸 아이템의 주요 서비스로는 ‘공고 게시판’ ‘질문 게시판’이 있다”고 말했다.

공고 게시판은 튜터, 튜티, 팀원 세 분류로 원하는 포지션의 사람을 구하는 공고를 게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기서, 전공 학습에 어려움을 느껴 가르침 받길 원하는 학생과 전공지식이 풍부한 과외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서로 구인할 수 있다. 질문 게시판은 본인이 필요한 질문을 게시판에 업로드하여 질의응답을 할 수 있고, 관심 키워드에 대한 소통이 가능한 게시판이다.

“대학, 학과, 교수님 별로 시험 문제 출제 성향과 범위가 다릅니다. 같은 학교의 전공 이수생에게 족집게 과외를 받으므로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을 높여 줍니다. 여기서 가르치는 역할은 복습 효과와 동시에 수익화를 볼 수 있고 수업 준비의 부담을 덜 수 있으며, 가르침 받는 학생은 해당 전공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추후 가르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돼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학교의 학생 사이에 접점을 형성을 해줘 단절돼 있던 학생들의 유대감 형성과 학과 정보 교류도 가능해집니다. 비교적 근거리의 만남이 가능해 시간적, 체력적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엠비버스는 대학교 단과대학 학생회장과 교류하며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학생들의 니즈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혹은 가설 검증을 위한 프로젝트 홍보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저만의 것을 하고 싶은 마음에 창업에 대한 갈망이 10대 때부터 있었습니다. 창업을 할 것을 대비해 20살이 되자마자 아르바이트하며 저축하고 재테크를 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며 아이템을 발굴하게 됐지만 도전에 두려움을 느끼던 때가 있었습니다. 보통 대학생이라면 취업의 길을 가는데, 혹시나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했다가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은 아닐지, 성공하지 못한다면 어떤 진로로 나아가야 할지 걱정도 했습니다. 취업과 창업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중에 ‘일단 해보자’ ‘무모해 보여도 후회없는 도전을 하자’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이 마음가짐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현재는 두려움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실행력’이 생겼고, ‘예비창업패키지’와 ‘K-ICT 창업멘토링센터 전담멘티’에도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고 대표는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기 확신이 생겼다”며 “창업 아이템을 실현하면서 보람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고 대표는 “단절돼 있던 사람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줘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세미나 혹은 멤버십 데이 또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비버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선후배 전공 과외 매칭 서비스 플랫폼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정부지원사업 선정, K-ICT 창업멘토링센터 21기 전담멘티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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