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3조 늘었다"…삼성 이재용, 부동의 주식 부자 1위

입력 2023-12-27 07:24   수정 2023-12-27 08:0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국내 주식 부호 1위를 차지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과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 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18조8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주식 부호 100인의 지분가치 99조 4605호와 비교하면 19.5% 증가한 것.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236.40에서 2602.59로 16.4%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679.29에서 848.34로 24.9% 뛰어 올랐다.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지분가치는 14조6556억원이었다. 그 뒤를 이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9조230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7조18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6조31억원 등 삼성 총수 일가가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이 회장은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식 부호로도 꼽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등의 보유 지분가치가 상승하면서 1년 동안 주식 가치가 25.5%에 달하는 2조9821억원이 늘었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류광지 금양 회장 등이 '1조 주식 부자'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다.

국내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의 지분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국내 주식 부호 '톱10'에 신규 진입했다. 이 전 회장의 지난해 말 기준 지분가치는 5018억원이었지만, 올해는 541.6% 증가한 3조2196억원이었다. 이 전 회장의 주식 부호 순위도 지난해 47위에서 올해 8위로 치고 올라왔다.

류광지 금양 회장의 지분 가치도 5491억원에서 2조3849억원으로 334.3% 늘었다. 주식 부호 순위 역시 39위에서 11위로 올랐다.

이들 외에 새롭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등이 있다.

반면 주식 부호 상위 20인 중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하락했다.

김 창업자의 경우 잇따른 카카오의 불공정 논란으로 지분가치가 지난해 보다 1.4% 떨어진 3조952억원으로 순위 역시 7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최 회장의 지분가치는 2조2750억원으로 7.4%나 감소해 지난해 10위에서 12위로 떨어졌고, 서 회장의 지분가치 역시 지난해 대비 14.2% 감소한 2조1426억원에 그치며 9위에서 15위로 밀려났다.

김창수 F&F 회장,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등도 지분 가치가 감소하면서 주식 부호 '톱 20'에서 제외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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