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차 내수·수출 크게 성장하며 '함박 웃음'

입력 2024-01-03 18:03   수정 2024-01-03 18:04


 -총 799만1,034대 판매, 8.0%↑
 -내수 144만9,885대(4.4%↑), 수출 653만5,421대(8.8%↑)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완성차 5사는 국내외 시장에 총 799만1,034대(CKD 제외)를 내보내 2022년 대비 8.0% 성장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뛰었으며 구체적으로는 국내 144만9,885대를 기록해 4.4% 상승했고 수출은 653만5,421대를 내보내 8.8%나 껑충 올랐다.

 3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은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이 외에 KG모빌리티는 내수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세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 76만2,077대, 해외 345만4,6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21만6,6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22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0.6% 증가, 해외 판매는 6.2%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2023년은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 올 뉴 코나, 디 올 뉴 싼타페 등 SUV 신차 출시,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및 해외 판매가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먼저, 2023년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2022년 대비 10.6% 증가한 76만2,077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11만3,062대, 쏘나타 3만9,641대, 아반떼 6만5,364대 등 총 22만7,35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1,093대, 싼타페 5만1,343대, 투싼 4만3,744대, 코나 3만4,707대, 캐스퍼 4만5,451대 등 총 24만5,552대를 판매했다.

 상용차는 9만7,67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9,78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3만7,45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5,152대가 팔렸다. 이 외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만2,479대, G80 4만3,236대, GV80 2만8,860대, GV70 3만4,474대 등 총 12만 6,567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은 지난 2022년 대비 6.2% 증가한 345만4,60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경쟁사들의 공급 정상화로 경쟁이 더욱 심화한 상황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23년 12월 국내 6만2,172대, 해외 28만 74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4만2,91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1.7% 감소했고 수출은 2.0% 증가한 수치다.

 ▲기아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한해 동안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6,383대, 특수 5,728대 등 2022년 대비 6.3% 증가한 308만 5,771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국내는 4.6%, 해외는 6.7% 증가한 수치다(특수 제외).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내수는 2023년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2022년 대비 4.6% 증가한 56만3,660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만5,811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9,749대)가 뒤를 이었다.

 승용은 레이 5만930대, K8 4만437대, K5 3만4,579대, 모닝 2만5,879대 등 총 16만9,410대를 기록했다. 쏘렌토와 카니발, 스포티지를 포함한 RV는 셀토스 5만837대, 니로 2만3,475대, EV6 1만7,227대 등 총 33만 28대를 판매했다. 상용은 봉고Ⅲ가 6만2,919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6만4,222대를 팔았다.

 2023년 해외 판매는 2022년 대비 6.7% 증가한 251만 6,383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유럽, 인도에서 연간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며 주요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00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세 시장의 기존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은 미국 70만4,088대(22년), 유럽 54만7,107대(22년), 인도 25만4,556대(22년)다. 2023년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스포티지로 45만3,753대가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9만3,176대, K3가 20만9,669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기아는 2022년 12월 대비 9.2% 감소한 21만 3,543대를 판매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포티지로 3만7,817대가 팔렸다. 국내에서는 2022년 12월 대비 10.7% 감소한 4만4,803대를 판매했으며 차종별로는 쏘렌토(8,068대), 스포티지(5,739대), 카니발(5,305대) 순으로 많이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2022년 12월 대비 8.7% 감소한 16만8,125대를 판매했으며 차종별로는 스포티지(3만2,078대), 셀토스(2만5,509대), K3(1만6,378대) 순이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2만2,048대, 수출 8만2,228대로 총 10만4,276대의 연간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전년 누계 대비 내수는 58.1%, 수출은 29.7% 감소했다. 12월 판매 실적은 내수 1,594대, 수출 5,213대로 총 6,807대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내수와 수출 역시 각각 50.8%, 19.0% 하락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XM3다. 국내외 시장에서 7만7,979대가 XM3 및 아르카나로 판매됐다. 뒤를 이어 QM6 2만3,614대, SM6 2,211대, 트위지 404대, 마스터 68대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이중 전동화 제품은 전체 판매에서 약 40% 비중을 차지하며 하이브리드차 4만568대(XM3), 전기차 404대(트위지) 등 총 4만972대가 팔렸다.

 내수 시장에서는 중형 SUV QM6가 작년 한 해 총 1만866대로 가장 많은 판매를 이루었다. QM6는 LPG 트림인 LPe와 퀘스트가 각 6,046대(56%) 및 1,736대(16%), 가솔린인 GDe가 3,080대(28%)로 지난해에도 LPG가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XM3는 1.6 GTe 6,326대, E-테크 하이브리드 1,498대, TCe 260 1,091대로 총 8,915대가 판매됐고 SM6는 TCe 260 1,095대, LPe 887대, TCe 300 217대 등 2,199대의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이 외에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 차종에 대한 파워트레인별 판매 비중은 가솔린 1만1,809대(54%), LPG 모델 8,669대(39%), 하이브리드 1,498대(7%) 등으로 나타났다.

 ▲GM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은 2023년 한 해 동안 총 46만8,059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6.6%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이다. 기록적인 성장의 핵심은 수출이었다. 2023년 연간 해외 판매는 총 42만9,304대로 전년 대비 88.5% 증가하며 2015년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대비 37.2% 증가한 21만3,169대 판매되며 총 21만6,135대가 판매된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함께 해외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2023년 내수 시장 역시 전년 대비 4.1% 증가한 총 3만8,755대를 판매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이후 11월까지 국내 판매 중인 CUV 중 독보적인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GM 한국사업장은 12월 한 달간 총 5만1,415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16.0%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을 통틀어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총 2,214대를 기록했으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2월 실적을 리드했다. 이와 함께 12월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24.0% 증가한 총 4만9,201대로 2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성장을 이어감과 동시에 2023년 최대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12월을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제품 포함)는 12월 한 달 동안 총 3만248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 출시 이후 최대 월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2월 해외 시장에 처음 판매를 시작한 이후 6월과 7월에 이어, 9월부터 4개월 연속 월 2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파생제품 포함)는 12월 한 달 동안 해외시장에서 총 1만8,953대 팔렸다.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19만4,838대(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 기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누적 수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를 입증해 오고 있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이하 KGM)는 2023년 총 11만6,248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전년 누계 대비 2.3% 상승한 수치다. 내수는 6만3,345대를 팔아 7.7% 하락했지만 수출이 5만3,083대를 기록하며 17.2% 증가, 전체적인 오름세에 힘을 더했다.

 특히, 연 초부터 주력 시장인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수출이 2014년(7만2,011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12월 실적으로 살펴보면 내수 3,507대, 수출 3,101대를 포함 총 6,608대를 판매했다. 회사는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공사 마무리에 따른 생산 차질 일부 해소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3% 감소했다고 밝혔다.

 KGM은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여간에 걸쳐 모노코크(유니 바디) 차종을 생산하던 평택공장 조립 2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프레임 바디) 차종을 생산하던 3라인의 통합공사를 마무리 짖고 혼류 생산 등 라인 유연성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갔다. 내수 판매는 소비 심리 위축 등 시장 경기 악화 상황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36.5% 감소했다.

 수출은 라인통합공사로 생산 차질을 빚던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일부 공급 물량 증가와 함께 새롭게 출시된 토레스 EVX가 본격적으로 영국과 벨기에 등으로 선적되며 전월 대비 59%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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