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무대왕 왕비석'도 '낙서 테러'…스프레이로 '바다남'

입력 2024-01-04 11:18   수정 2024-01-04 11:19


얼마 전 국가 문화유산인 경복궁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이번엔 울산 '문무대왕 왕비석'이 스프레이로 '낙서 테러'를 당했다.

4일 울산 동구청 등에 따르면 신월 불상의 인물이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기암괴석 가운데 파란색 스프레이로 '바다남'이라는 낙서를 했다.

대왕암 공원은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30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대왕암 밑으로 잠겼다'는 전설을 기념해 조성한 곳이다.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낙서로 훼손된 곳은 날카롭고 미끄러운 바위들이 솟아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국가 문화유산이 아닐지라도 공공시설인 공원을 훼손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 동구청은 암석 표면을 긁어내 낙서 지우기에 나섰다. 화학약품을 사용해 낙서를 지울 경우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낙서한 이를 찾기 위해 해안경비부대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지난해 12월 훼손된 경복궁과 관련, 인건비를 포함한 전체 복구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주요 국가 유산(문화재)을 훼손한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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