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특별 예산 투입해 해외 작품 집중 매입"

입력 2024-01-09 18:15   수정 2024-01-10 00:20

“앞으로 3년 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은 그동안 부족했던 국제 미술 소장품을 더 많이 사 오고, 또 들여오려고 합니다. 특별 예산까지 편성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수장으로 임명된 김성희 관장(사진)은 9일 열린 2024년 첫 언론공개회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운영 방향 및 주요 사업과 2024년 전시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김 관장은 “앞으로 3년을 국립현대미술관의 세계적 위상을 강화하는 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미술관의 3대 기본 기능인 전시, 수집, 교육 사업을 튼실하게 구축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으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수준 높은 국제 미술 소장품을 수집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 미술 수집 확대에 대해 그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의 90% 이상이 국내 작가의 작품”이라며 “올해부터는 국제 미술 수집을 위해 연간 수집 예산 내에서도 국제 미술 작품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해외 작품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 예산을 배정받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관장은 “특정 작품을 사 오기 위해 이미 배정된 예산과 별개로 특별 예산을 가져오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며 “작품의 양보다는 어떤 작품을 수집하느냐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이날 올해 주요 전시 계획도 공개했다. 서울관에서는 오는 9월부터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여성 작가들의 미술을 한데 모아 살피는 국제기획전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전이 열린다. 이어 10월에는 이강소 작가의 개인전을 만날 수 있다.

덕수궁관에서는 중국미술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중 근현대 회화전’이 11월 개막한다. 과천관에서는 건축가의 ‘집’을 통해 2002년 이후 현대건축과 주거문화를 살피는 ‘퍼포밍 홈: 대안적 삶을 위한 집’ 전시와 1950년대 이후 한국 현대 도자를 살피는 ‘생활·도자·예술: 1950년대 이후 한국 현대도자’전이 진행된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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